유럽연합 특별외교이사회가 한·EU FTA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발효시점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지연된 내년 7월 1일입니다.
세계 최대 경제권이자, 우리의 두 번째 교역파트너인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이 내년 7월 1일부터 잠정 발효됩니다.
외교통상부는 자국 자동차 산업의 피해를 우려해 FTA 승인에 반대해온 이탈리아가 발효시점을 늦추는 조건으로 막판 지지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전체가 한·EU FTA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2007년 협상을 시작한지 3년 5개월만에 협상 절차를 마치고, 발효를 위한 비준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유럽의회가 동의하면 FTA는 잠정 발효되며, 이후 27개 회원국 전체의 비준을 거쳐 정식 발효됩니다.
잠정발효지만, 전체 협정문 가운데 90% 이상이 효력을 갖게 돼, 사실상 정식발효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
양측은 다음달 6일 벨기에 브리셀에서 협정문 서명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유럽연합은 미국보다 평균관세율이 높은만큼, 관세가 철폐되면 우리 업계에 가시적인 혜택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교통상부는 또, 우리나라가 유럽과 동아시아 미국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FTA 허브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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