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주최로 4대강 살리기와 관련한 '화쟁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대운하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반대측의 주장에, 정부측은 강의 근본적인 기능을 되살리는 사업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불교계 주최로 열린 토론회, 찬반 양측은 예산 문제와 사업의 효과,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해 토론을 벌였습니다.
정부측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홍수를 예방하고 수자원을 확보해 강의 근본적인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밝혔고, 반대측은 이미 국가 하천 정비율이 96%에 달한다며, 강을 직선화 시키고 준설을 하는 것은 결국 대운하의 연장선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매년 4조원의 홍수 복구비가 든다.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책무이지만 더이상 미를 수 없는 과제다. 강의 생태를 복원하고 인간과 자연이 모두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4대강 사업이 시작됐다 다목적 사업이다.”
박진섭 4대강사업저지범대위 집행위원장
“갑자기 4대강 사업이 나왔다 의심할 수밖에 없다. 수자원 장기 종합계획 등 이런 계획이 있었는데 원래 그 계획상에 없었다. 그 전에 운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국민들은 의심 할 수 밖에 없다.”
환경영향평가도 논쟁의 대상이었습니다.
반대측은 환경영향 평가를 넉달만에 끝내는 등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는 속도론을 문제로 내세웠고, 정부측은 이미 2003년부터 7년동안 환경에 관한 조사를 해왔다고 일축했습니다.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기본계획 수립전 사전평가 있다. 계획이 적정한가 등 검토한다. 실질적인 설계 당시 환경영향 평가한다. 사전의 경우 2003년부터 7년간 환경에 관련한 조사를 했다.”
한편 양측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적 논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생산적인 방향에서의 추가 논의를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의견수렴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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