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내일 개성 연화장에서 이산가족 상봉 논의를 위한 2차 실무접촉을 갖습니다.
남북은 21일부터 일주일간 상봉행사를 갖기로 했지만 상봉규모와 장소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2차 접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간 2차 실무접촉이 24일 개성 연화장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1차 회담에서 논의가 안된 상봉규모나 장소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인 규모와 장소만 확정 된다면 내달 21일부터 일주일간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난 17일 1차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상봉장소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북측은 '금강산 지구 내'라고 밝히고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던 반면, 우리 측은 상봉장소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과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상봉장소로 할 것 등을 북측에 요구했습니다.
상봉규모에 있어서 북측은 100명 규모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자고 제의했고, 우리측은 기조발언에서 상봉을 정례화하고 이번 상봉행사에서 규모를 확대하자고 요구한 상태입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모두 12만 8천 명으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품은 채 눈을 감은 이산가족만 4만 명이 넘습니다.
현재 상봉을 기다리는 8만 3천여 명의 이산가족 중 90세 이상은 5.6%, 80세 이상은 35%, 70세 이상은 36.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이산가족들은 남과북이 정례적으로 만날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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