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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 장소 협의 '진통'
등록일 : 20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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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행사 막바지 조율을 위한 남북 적십자 2차 실무접촉이 개성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은 오후 4시 35분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상봉 장소 문제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최고다 기자.

네,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있습니다.

상봉장소 논의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네, 상봉 장소를 두고 남북은 계속해서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10시 50분쯤 끝난 오전 회의에서는 주로 이산가족 상봉 장소와 규모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오전 접촉에서 일단 상봉 규모는 100여 가족 안팎으로 하는데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상봉 장소입니다.

우리측은 지난 17일과 마찬가지로 다시 상봉장소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제안했고, 북측이 실무접촉 틀에서는 논의할 수 없다며 별도의 협의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양측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넘어서까지 두 차례에 걸쳐 별도접촉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서로의 입장만 고수하는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은 오후 전체 회의를 진행 중인데요.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연계를 요구하고 있고 우리측은 금강산 재개는 이산가족과 별도의 문제며 신변보장 등의 선결 조건이 우선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측에서는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김의도 통일정책협력관이 나섰고, 북측에서는 강용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와 리경진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과장이 대표로 나왔습니다.

북한이 이번 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연계할 의도를 보이고 있어 우리 정부의 대응방침이 관심사입니다.

지금까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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