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연극계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펼치는 서울연극올림픽이 오늘 개막해 45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그간 보기 힘들었던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일흔 번째 생일을 맞은 한 노인이 무대에 오르고, 수십년 전부터 생일때면 녹음해왔던 테이프를 들으며 옛 기억에 잠깁니다.
젊은 시절 스스로 녹음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주인공은 대화를 이어갑니다.
서울 연극올림픽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로버트 윌슨의 연극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입니다.
실험 연극의 거장답게 무대 배치를 비롯해 조명과 음향까지 섬세하게 표현됐습니다.
세계적인 연극계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연극올림픽이 서울 국립극장과 명동예술극장, 남산예술센터 등 다섯 곳에서 45일 간 펼쳐집니다.
1995년 그리스에서 시작돼 일본, 러시아, 터키에서 4년 주기로 열린 국제 행사로 올해는 '사랑'을 주제로 한국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서울 연극올림픽에선 해외 유명 작품을 비롯해 모두 13개 나라의 40여 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연극을 대표하는 스즈키 다다시의 대표작인 디오니소스도 놓쳐서는 안될 작품입니다.
극도의 공포와 불안감을 미화된 음악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윤택의 바보각시와 41년간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임영웅의 '고도를 기다리며' 등 국내 연극의 위상을 보여줄 작품들도 11월 7일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여기에 차세대 공연예술가들을 위한 심포지엄을 비롯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돼, 연극 올림픽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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