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부동산 대책 시행 후 한 달이 지났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급격한 변화는 없지만, 정부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구입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무주택자와 일가구 일주택자에 한해 총부채 상환비율을 은행권이 자율적용하도록 한 8.29 부동산대책.
시행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정부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구입 수요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DTI 자율적용이 시행된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DTI 자율적용을 받기 위해 국토부에 주택소유 현황 조회를 요청한 건수는 모두 755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수도권 8월 한달간 주택거래량 8천91건의 10% 수준으로, 시행 첫주에는 하루 평균 52건에 불과했지만 둘째 주에는 68건으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한해 최대 2억원의 자금을 대출해주는 주택기금 신청건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13일 시행 이후 주택기금 대출 신청은 모두 14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현환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과장
“대책이 시행된 지 2~3주에 불과하고 추석연휴도 끼어 있었다. 이런점을 감안하면 실 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구입 수요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국토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나 취득·등록세 감면 시한연장 등 법률 개정사항을 다음달 중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총 3조4천억원을 지원한 주택기금의 전세자금도, 향후 자금수요에 따라 올해 총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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