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세계 최대 경제권이자 우리의 두 번째 교역 파트너인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이, 내년 7월 1일부터 잠정 발효됩니다.
잠정 발효지만, 전체 협정문 가운데 90% 이상이 효력을 갖게 되는 만큼, 사실상 정식 발효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게 양측 통상당국의 설명인데요.
그렇다면, FTA의 발효로 유럽시장이 더 크게 열리게 됐을 때, 유럽으로 수출되는 우리 제품들은 과연 어느 정도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요.
코트라가 EU의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EU 바이어의 58%가 FTA가 발효되면 한국제품의 수입을 확대하거나, 거래선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기계, 에너지·환경의 비중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FTA가 발효되면 이들 업종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입 확대나 거래선 전환을 검토하는 이유로는 69%가 수입관세 철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향상을 꼽았고, 비관세 장벽 철폐와 인지도 상승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가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현재 중국이나 일본과 거래 중인 유럽연합 바이어들의 30% 이상이, FTA 발효 이후 한국으로 거래선을 바꿀 용의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FTA를 통해 EU시장의 관세장벽이 허물어지게 되면, 우리의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을 따돌릴 확실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 세계 경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의 단일 경제권과의 FTA 효과는, 다른 지역과의 FTA보다 한층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EU같은 경우는 상당히 높은 관세가 일시에 철폐가 되기 때문에 발효되는 즉시 시장에 효과가 나타날 걸로 보이고, 특히 한·EU FTA처럼 전격적으로 관세가 인하되는 경우에는 미리 예측해서 가격 인하효과가 더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편, 한미FTA가 유럽연합을 협상장으로 불러들였던 것처럼, 이번에는 한·EU FTA 발효가 미국을 압박해, 지지부진한 한미FTA의 비준을 앞당기는 데도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무쪼록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한·EU FTA 발효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유럽시장 점유율이 한층 확대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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