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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한미FTA 진전 압박 효과
등록일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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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과의 FTA 정식서명으로, 우리나라는 모두 44개국과 FTA를 체결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한-EU FTA는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 FTA의 진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오랜 준비 끝에 지난 2007년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공식 출범을 선언하면서 본격 협상이 시작된 한-EU FTA.

서울과 브뤼셀을 오가며 모두 여덟차례의 실무진 협상과 두차례의 수석대표간 협상이 이뤄진 끝에, 작년 3월 서울에서 실무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이후 협정문 정식서명에도 난관이 있었지만, 이견을 극복하고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한-EU FTA 체결은 유럽연합 역내 스물일곱개 나라 모두와 FTA를 체결하는 효과가 있어서, 이번 서명으로 우리나라는 모두 마흔네개 나라와 FTA를 체결한,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FTA 허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과의 FTA 정식서명은,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FTA의 진전을 압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규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한-EU FTA가 미국측을 압박해서 한미 FTA 비준이 빨리 이뤄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실제로 최근 미국 내에선 한미FTA의 비준이 한EU보다 늦어지게 되면, 한국시장 선점효과를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FTA 늦깎이로 출발한 우리나라가, 거대경제권은 물론 자원부국과 거점국가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아우르는 'FTA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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