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벨기에 순방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아시아 유럽 ASEM 정상회의 참석과 6번의 양자회담 그리고 한-EU FTA 정식 서명 등 숨가쁜 일정을 마쳤는데요.
순방 성과를 박영일 기자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Q1> 아무래도 이번 순방의 최대성과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 정식 서명이죠?
A1> 네, 말씀하신 대로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는 건 바로 우리나라와 유렵연합이 내년 7월 1일 잠정 발효하기로 한 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한 겁니다.
어제 저녁 이명박 대통령과 유럽연합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 통상 장관이 한 EU 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지난 2007년 5월 협상 개시 이후 3년 5개월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EU와 FTA를 체결 했고 유럽연합도 유럽국가를 제외한 주요 공업국과는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한EU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10월 6일
“한-EU FTA는 교역 자유화를 통해 서로에게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뿐아니라 한-EU간 교육, 문화, 인적교류, 관광,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Q2> 유럽연합이 세계 1위 경제권일 뿐더러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2위 교역국인데 경제효과 상당할 텐데 어떻습니까?
A2> 네, 유럽연합의 국내총생산 GDP는 16조4천억달러로 14조 3천억 달러인 미국을 넘어서는 세계 최대 경제권입니다.
FTA가 발효되면 자동차와 전자, 섬유 제품 등의 수출 증가 효과 등으로 수출은 연평균 25억 3천만달러 수입도 21억 7천만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교역이 늘어나면서 일자리도 최대 25만개 가량 늘어나고 수입제품의 가격인하고 국민소등 증가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여천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이런 큰 경제권에 우리가 보다 쉽게 경제권과 교류를 가지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요..”
Q3> 한-EU 자유무역협정이 내년 7월 잠정 발표되는데 남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A3> 네, 우선 양측 의회의 비준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유렵연합이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됐지만 개별 비준 절차가 끝나지 않아도 한국과 EU 의회의 비준으로만 내년 7월부터 잠정 발효됩니다.
우리나라는 조기 비준을 위해 이달 안에 한-EU FT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Q4> 이번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계기로 유럽연합과의 협력도 한단계
강화됐죠?
A4> 이 대통령은 이번 벨기에 방문기간 중 유럽연합을 포함한 6개 나라와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유렵연합과의 정상회담에서 지난 5월 서명된 한-EU 기본협정과 이번에 서명한 자유무역 협정을 계기로 양국간 관계를 한단계 격상시키는데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한EU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10월 6일
“한-EU 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데 합의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양국간 이 같은 관계는 단순한 경제동맹을 넘어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철학을 공유하는 가치동맹을 형성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Q5> 한일,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문화재 반환 문제와 천안함 사태에 대한 논의가 있었죠?
A5> 네,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천안함 사태에 이후 중국의 입장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한국 국민들이 약간 중국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찬성했고 규탄의 뜻도 여러차례 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책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태 해결과정에서 한국을 지지해왔다는 것을 설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안정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하도록 중국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고 이를 위해 간 총리는 빠른 시일내에 조선의궤 반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일본의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 10월 4일
"8·15 담화도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우리가 이것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일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호주와 벨기에 등과 갖은 정상회담에서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협조와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Q6>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에서도 우리로써는 상당한 성과가 있었죠?
A6>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이틀간의 회의를 거쳐 세계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아시아와 유럽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브뤼셀 선언과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브뤼셀 선언에는 G20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아시아 유럽 정상들의 지지의사가 반영됐고 특히 의장성명에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와 재발방지의 중요성 그리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장려하고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 설립을 주목한다는 내용 도 포함돼 다자외교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위상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회의 기간 내내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회원국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ASEM 정상회의 조정국 공동 기자회견
10월 6일
"서울정상회의에서는 또한 새로운 의제로서 첫째 개도국 경제성장과 개발 격차 해소를 위한 G20 개발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하고 다년간 행동계획을 채택하고자 합니다."
정리해보면 이번 벨기에 순방 기간 중에 이 대통령은 다자외교와 양자외교를 통해 G20 서울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은 물론 한반도 지역의 현안 문제에 대한 아시아 유럽 정상들의 큰 지지를 얻었습니다.
즉,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국제무대에서 직접 느끼게 됐다라고 정리할수 있겠습니다.
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도 G20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개발의제를 적극 다루는 것이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며 G20의 영향력이 올림픽을 능가 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그 중심에 바로 우리나라가 있어 참 뿌듯하게 생각됩니다.
박영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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