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구매의 편리함을 무기로 한 TV홈쇼핑이 바야흐로 전성기를 맞으면서, 손에 잡히는 물건 뿐만 아니라 보험 상품의 판매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홈쇼핑 회사들의 무한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게 되자, 손해보험협회가 작년 12월에 준수 사항을 강화하고, 필수안내 사항을 명확히 하도록 한 바 있는데요.

시청자가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 문구의 자막 크기를 확대하고, 보장내용뿐 아니라 제한조건도 동일한 방법과 비중으로 소개하며, 소비자를 현혹하는 표현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협회 차원에서 심의기준을 강화하자,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홈쇼핑 보험광고 횟수가 작년보다 4.4% 줄었고, 시청자 유입 전화는 32.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어도 예전보다는 꼼꼼한 심의가 이뤄진다는 걸 간접적으로 확인해주는 대목인데요.

하지만 차분하게 곱씹어 읽어보면서 판단하기가 힘든 홈쇼핑의 매체 특성상, 확실히 알아보지 않고 가입했다가 낭패를 당할 가능성은 여전할 텐데요.

홈쇼핑 보험 가입때 꼭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먼저 나이가 많아도,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별도 플랜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고 안내할 경우, 보험료나 보장내용 또한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인터넷이나 홈쇼핑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계약자의 음성녹취로 충분하지만,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르면 반드시 피보험자의 자필서명이 있어야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가입 과정에 제한이 거의 없다는 '무심사 보험'도 많은데, 대개 사망보장 위주로 구성되는 등 보장내용 또한 부실한 경우가 많으니, 잘 따져봐야 합니다.

또 하나, 손해보험 상품은 기본적으로 상해사망 등의 기본계약에다, 기타 보장내용들을 넣고 빼는 방식으로 상품을 구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상품을 토대로 홈쇼핑 방송사 숫자만큼 다양한 구성이 나올 수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어느어느 홈쇼핑 단독 플랜'이라는 문구에 현혹되기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내용들이 무엇인지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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