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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방송 3사, '청소년 언어 지키기' 협약
등록일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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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해 사용하는 저속어가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정부는 방송3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에 유익한 방송환경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인기 연예인이 출연한 방송에서 막말 저속어 사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국어원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조사한 방송언어 실태에 따르면 방송3사 프로그램의 시간당 저속한 표현 사용빈도가 주말 예능 프로그램은  67건 일반 예능 프로그램은 49건 주말 드라마는 19건이나 됐습니다.

청소년에게 인기가 높은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1분마다 저속한 표현이 전파를 탄 겁니다.

이렇게 방송에서 사용된 막말과 저속어는 청소년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여성가족부는 지상파 방송 3사와 '아름다운 청소년 언어 지키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방송의 유해요소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보다 유익한 방송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습니다.

협약에 따라 방송사별로 프로그램 제작 가이드라인이 강화되고 심의 기능도 활성화됩니다.

또 청소년 언어순화를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음주 한주간 청소년 인기 프로그램에 언어순화 문구를 자막 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협약은, '막말방송' 주체인 주요 방송사들이 청소년의 바른 언어생활을 지원하는데 앞장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방송언어 순화 노력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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