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오늘 개성에서 14개월만에 적십자회담을 열고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측은 장소문제가 풀려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했고 우리 측은 매달 백 가족 씩 상봉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북 측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 위해 당국간 실무회담을 조속히 열자고 촉구했습니다.
북측 대표단 최성익 단장은 남북 적십자회담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장소 문제가 풀려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이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은 또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와 관련해 설과 추석을 비롯한 민속명절을 기본으로 한해 서너 차례 씩, 각각 백 명 규모로 상봉하고 화상상봉과 영상편지도 교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 김용현 수석대표는 12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를 빼고 매달 백 가족 씩 금강산에서 상봉할 것과 이미 상봉했던 가족들도 50가족 씩 다시 만나게 해 줄 것을 제의했습니다.
김 수석대표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부터 각각 5천 명 규모의 이산가족 생사확인 사업을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는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남북은 이같은 서로의 입장을 분석한 뒤 오후 3시 반부터 양측 대표단이 2명씩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대표 접촉을 갖고 이견을 조율했습니다.
우리측 적십자 대표단은 26일 저녁까지 첫날 회담을 마친 뒤 일단 귀환하고 회담 마지막날인 27일 다시 개성으로 올라가는 출퇴근 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적십자 회담은 지난해 8월 금강산에서 열린 적십자회담 이후 14개월 만에 열리는 것으로, 현 정부 들어 두 번째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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