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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서 북측 가족을 만난 이산가족 1차 상봉단이 작별 상봉을 끝으로 모두 돌아왔습니다.

내일부터는 2차 상봉행사가 1차와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13개월 만에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1차 행사가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마지막 작별 상봉에서  남북 양측 이산가족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헤어지는 내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딸을 만났던 어머니는 기약없는 이별이 가혹하기만 합니다.

9살 때 헤어졌던 여동생은 오빠의 손을 마지막으로 잡아 봅니다.

죽은 줄 알았던 오빠를 만난 성은자씨는 눈물만 계속 흘립니다.

조카 윤기양 씨는 자신이 쓰던 안경을 삼촌 리경수 씨에게 벗어줍니다.

60년간의 기다림 끝에 감격의 만남을 했던 북측 상봉 신청자 97명과 남측의 가족 436명은 마지막 상봉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1차 상봉단은 1시간 동안 금강산 면회소에서 마지막 작별 상봉을 한 뒤, 강원도 고성의 출입사무소를 통해 남쪽으로 돌아왔습니다.

3일 부터는 2차 상봉 일정이 시작됩니다.

남측 상봉 신청자 96명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은 1차 상봉과 같은 순서로 이어집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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