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엔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참 많은데요.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집수리 자원봉사에 나선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평일 이른 아침부터 붉은색과 형광색의 조끼를 걸쳐입고 모인 사람들.
3년 전 부터 집수리 봉사활동을 자청해 온 부평참여봉사단원들입니다.
이들이 두루마리비닐과 문풍지를 들고 찾은 곳은 인천의 한 독거노인 가정.
천막으로 엉성하게 덮어놓은 지붕이며, 벽면 마감도 제대로 안된 만큼 비닐막이 공사는 적은비용으로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효과적인 선물입니다.
집수리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는 김병락 회장은 지난 40년 동안 건축업에 몸담아온 베테랑 집수리 기술자입니다.
지난 3년간 함께 해온 자원봉사자들과의 호흡도 척척 한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순희 / 자원봉사자
“저는 함께 한지 얼마 안됐지만, 회장님께 배울것도 많고 참 좋아요. 남을 돕는다는데 뿌듯함도 느끼고요.”
지난 30년동안 변변한 집수리 한 번 못하고 한자리에서 살아온 구순의 김명애 할머니에겐 더없이 값진 선물입니다.
김명애 할머니 수양아들
“너무 감사하죠, 기름은 비싸서 때우지도 못하는데, 바람막이라도 대주면 참 좋죠... 이분들 덕에 참 감사함을 느낍니다.”
출입구부터 집안 구석구석 찬바람이 드는 것을 막는데만 꼬박 2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이렇게 한주동안 12가구를 돌며 집수리 봉사를 통해 온정을 베풀고 있습니다.
김병락 / 부평참여봉사단 회장
“젊었을땐 잘 몰랐는데, 이제 나이먹고보니까, 내가 저런 상황에 있을 수도 있겠고, 힘있을때 도울 수 있는 부분 최선을 다해서 봉사하려고 합니다.”
점심한끼 사먹는 것 조차 자비를 들여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들이 있기에 스스로 설 수 없는 이웃들의 겨울은 따뜻함 이상의 온기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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