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전 세계 국가의 학업 성취도 수준을 조사했는데, 우리나라가 주요 과목에서 최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OECD는 우리나라의 교육을 우수사례로 보고하면서 다른 국가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학업성취도 국제 비교연구 PISA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3년에 한번 실시하는 전세계적인 교육 수준 조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발표한 2009 PISA에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였습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읽기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53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핀란드와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수학의 경우도 54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어 핀란드, 스위스, 일본, 캐나다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은 지난해 522점에서 538점으로 크게 향상돼 OECD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위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개선된 점도 고무적입니다.
특히 과학의 경우 하위권 학생의 비율이 2006년 11.2%에서 6.3%로 크게 줄었습니다.
OECD는 이번 우리나라의 조사결과를 PISA 2009 국제 결과 보고서에 우수사례로 소개해 다른 국가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ECD 보고서는 "대한민국은 핀란드, 호주, 캐나다, 일본 등 모든 국가들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며 "대한민국의 이러한 결과는 이미 최상위 수준에 있는 국가도 더 나은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교육 정책을 점검하고, 문제로 지적된 최상위 학생 교육수준 하락과 읽기 교육 편차 심화에 대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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