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생제에 강력한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세균 이른바 슈퍼박테리아 'NDM-1'의 국내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보건당국이 특별팀을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관리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모 의료기관에 입원중인 환자 2명으로부터 NDM-1 세균이 발견돼 최종 확인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환자 모두 최근 해외 여행 경험은 없었고, 간질성 폐질환과 척추염 등으로 장기간 입원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보건당국은 세균 발견 후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 두 환자 모두 NDM-1이 더이상 발견되지 않아 균이 체내에서 자연 소멸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의료관련감염 예산을 지난해 보다 40억원 가까이 증액하고 감염대책위원회 설치 의무대상 의료기관도 1천 곳 가량 확대하는 등 감염관리에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NDM-1 세균의 경우 주로 면역체계가 저하된 중증 환자에게 감염되고 치료도 가능한 만큼 일반인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조언합니다.
현재까지 NDM-1 바이러스는 인도와 파키스탄 등 모두 16개국 355명에게서 발견됐으며 사망자는 단 1 명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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