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적정 수면시간은 8시간 30분인데요.
우리 청소년들은 이 시간을 다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10명 가운데 8명은 수면부족으로 인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하루 수면 시간은 어느 정도나 될까?
김은별/중학교 1학년
“학교 일찍 가야해서 11시에 도착하면 일어나면 5시간정도 밖에 못자요.”
박재성/고교 1학년
“숙제하고 나면 4시간 5시간..”
여성가족부가 만 10세 이상 24세 이하 4천6백여명의 수면시간을 분석한 결과, 평일엔 평균 7시간 32분동안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정 수면시간보다 1시간 적은 건데, 75%가 적정 수면시간보다 덜 자는 겁니다.
이는 미국과 영국, 독일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런 수면 부족으로 10대 청소년들의 77% 이상이 만성 피로와 낮시간 졸음에 시달린다는 겁니다.
이지현/중학교 3학년
“아침학교 일찍가니까 1,2 교시에는 정신 못차리고 있구요. 쉬는 시간에 잠깐 잠깐 자요.”
특히 사교육과 인터넷 사용이 청소년 수면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들의 수면권을 보장하기 위해 밤 10시 이후 학원교육을 제한하는 조치를 서울과 경기 등 일부지역뿐 아니라, 16개 시도 교육청에서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전국에서 시행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교사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수면권 교육을 확대하고, 학교에서 0교시 수업을 없애는 등 학교 수업 시간을 늦추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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