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이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어린 소년원생들이 몇 달 동안 공들여 연습한 연극이 가족들 앞에 공개됐는데요.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소년교도소에서 연극 한편이 막이 오릅니다.
무대에 오른 18명의 배우들은 모두 소년교도소 수형자들.
가족을 주제로 한 연극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습니다.
관람석에 앉은 가족들 앞에서 재소자들은 지난 8월부터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뽑냅니다.
소년교도소에 입소해 짧게는 3년부터 길게는 7년 형을 선고받은 수형자들에게 무대는 소통의 공간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노래와 춤을 배우면서 마음 속에 묻어뒀던 자신과 소통하고 타인의 목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신00 / 수형자
"(연극을) 계기로 자신감을 찾고 그런 것을 통해서 제가 사회에 돌아가면 무언가 다시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 자체가 생겨서 무척 좋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관람석에선 뜨거운 박수가 이어집니다.
가족들의 면회가 잦지 않고 부모와 아예 담을 쌓은 수형자도 많았기 때문에 공연장은 벅찬 감동으로 가득찼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교정시설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강압적이고 교화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던 교정시설에서 이뤄지는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는 적지 않았습니다.
수형자들이 삶에 대한 희망과 출소 후에 대한 미래를 그리게 된 계기가 된 겁니다.
현재 20개 교정시설과 9개 소년원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교정시설에선 출소자의 재범률을 낮추는 교정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형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예술교육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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