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장관급 6명을 포함해 총 18명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 최중경 경제수석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정병국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먼저 김황식 국무총리 임명으로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감사원장에는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내정됐습니다.
53년생인 정 내정자는 한양대 법학과를 나와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검사를 지낸 정통 법조인으로, 공정한 법 집행과 공직기강 확립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개각 때 교체 대상이었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과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정병국 의원은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 상임위에서 10년 넘게 활동해오면서 이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가까이서 대통령을 보좌했던 최중경 수석은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점이 인선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또 공정거래위원장에 55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장에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이 발탁됐습니다.
두 명 모두 정통 경제관료 출신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권익위원장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법관을 지낸 김영란 전 대법관을 지명했습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
"학생 지도와 학문 연구를 위해 국민권익위원장 자리를 고사해 왔지만 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여러 차례 간청한 끝에 자리를 수락했다"
차관급인 공정거래부위원장에는 정채찬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는 김대식 전 민주평통사무처장이 임명됐습니다.
대통령실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안보 강화를 위해 이번에 확대 개편된 국가위기관리실장에는 안광찬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위원이, 신설된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장에는 강현욱 조선대 이사장이 임명됐습니다.
이 밖에 박형준 전 정무수석은 사회특보,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언론특보, 김진선 전 강원지사는 지방행정특보에 각각 임명됐습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올 한 해를 마무리 지으면서 인사 요인도 함께 마무리짓는 게 새해 산뜻한 출발을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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