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방한했습니다.

내일 우리 정부와 북핵 문제를 협의할 예정인데, 대화 분위기로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중일 3국 순방에 나선 미 국무부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내일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잇따라 만나고,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도 비공개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 등을 놓고 심도있게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정부는 6자회담 재개는 결국 북한에 달려있다며,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

“키는 북한이 쥐고 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한반도의 평화와 협력, 그리고 비핵화에 대해서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남북관계 개선 방안도 이번에 큰 틀에서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에 발맞춰 미 국무부는 남북한이 모두 관계 개선의 의지를 밝힌 것에 주목한다면서, 남북대화가 한반도 긴장완화의 필수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도 관련국간 6자회담 재개 조건이 조율되면, 이를 북한에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 어떤 식으로 전달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의는 오는 19일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관련국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보즈워스 대표 일행은 중국과 일본도 방문해 북핵 문제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