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1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645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여세를 몰아 올해 700억 달러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난해 국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한 해 전보다 39.3% 증가한 64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성옥 /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
"지난해 유로화 약세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했지만, 산유국의 에너지플랜트 투자 확대와 개도국의 산업설비 확충 등으로 프로젝트 발주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던 중동 편중 현상도 완화됐습니다.
지난해 중동 수주 비중은 59%인 381억 달러로 2009년 67.2%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분야별로는 발전·담수 부문이 전년대비 4배 이상 성장한 359억 달러를 기록했고, 해양, 석유화학플랜트 수주도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오일·가스, 산업시설, 기자재 분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규모에서는 5억 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해, 프로젝트의 대형화 추세가 뚜렷했습니다.
올해도 고유가가 지속돼 세계 플랜트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유럽·중국 기업들의 수주 공세 등으로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정부는 이런 여건을 극복하고 올해 해외플랜트 700억 달러 수주 달성을 위해, 플랜트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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