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 등으로 건립계획이 잠정 중단됐던 대한민국 예술인센터가 12년만인 지난해 착공하게 됐는데요.
이를 두고 일부언론에선 검증과정 없이 정부가 예술인센터 건립에 100억원을 지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근거없는 주장이며,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로 설계된 대한민국 예술인센터.
예술인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첫 삽을 떴지만 IMF 등의 위기를 만나 공사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예총은 정부 보조금과 은행 대출금을 마련해, 올 7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센터 건립의 가능성과 타당성, 공공성 등을 고려해 정부가 지난 2009년, 보조금을 지급하기 한 겁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한겨레신문은 '검증 없이 덜컥 내준 혈세 100억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예총이 예술인센터 건립에 필요한 추가 재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공사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자체나 민간으로부터 목표했던 기부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금 상환을 못해 경매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문화부는 한국예총이 지자체와 민간에서 기부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은 예술인센터를 완공한 뒤 은행 대출금을 갚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구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만일의 경우 민간 자금 유치와 임대 수입 등을 통해 갚아나갈 계획을 갖고 있으며, 예술인센터에 900여 석 규모의 공연장과 별도의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어 기업들의 후원 가능성이 큰 만큼 추가 재원이 마련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예술인센터가 전체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인 만큼, 예술인센터를 당초 건립 목적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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