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이명박 대통령

"민간인도 공직자, 군경, 소방관 할 것 없이 합심일체로 전부 동원이 되어 있습니다. 조금 전 이야기대로 이건 정말 사명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통령이 현장 방문에 나서는 등 정부는 그야말로 구제역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구제역이라는 질병과 정부의 방역대책에 대한 그릇된 이해로 인해서,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마치 사실인 양 퍼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먼저, 여전히 오해가 많은 구제역 예방접종과 청정국 지위에 관한 문제입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구제역이 발생하면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청정국 지위를 상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구제역이 발생한 작년 11월에 청정국 지위를 상실했습니다.

다만, 예방접종을 하면 청정국 지위 회복에 매몰처분 방식보다 시일이 다소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으로 확산을 막으면 6개월 뒤에 청정국 지위를 다시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또 한 가지, 구제역 예방접종을 하면 수출이 중단돼서 큰 피해가 발생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출액은 4억원 가량, 돼지고기 수출액은 18억원 가량이었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으로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피해는 있겠지만 그 규모는 미미한 정도라는게 정부의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처지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일 수밖에 없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고기의 안전성은 어떨까요.

예방접종을 한 가축은 도축을 하기 전 사전 정밀검사를 거친 뒤에, 구제역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야만 도축장으로 출하합니다.

따라서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

쇠고기 수출을 늘리려는 미국 축산업계가 한국에 구제역 바이러스를 살포했다거나, 심지어 쇠고기 전면 개방을 위해 우리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얼토당토 않은 얘기들까지, 이른바 '구제역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런 무책임한 얘기들은 피해 농민을 한번 더 가슴 아프게 만들고, 불철주야 방역에 힘쓰는 공무원들을 서글프게 만들 뿐이란 점을, 다시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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