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육군 복무기간이 18개월에서 21개월로 재조정되는 가운데 육·해·공군 모집병 지원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잇단 도발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젊은이들의 군 지원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병무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유급지원병과 기술행정병, 개별모집병, 동반입대병, 직계가족병 등 육군 모집병에 5천 731명이 지원해 지원율 4.5대1로 지난해 12월 3.4대1의 기록을 상회했습니다.
이런 지원율은 병무청이 육군 모집병 지원율 기록을 보존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직전 기록은 지난해 1월 3.8대 1입니다.
이는 입대가 늦어질수록 군 복무기간이 줄어들기를 기대했던 입대 예정자들이 정부의 복무기간 재조정 발표를 접하고 서둘러 군에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해군의 1월 모집병(1천174명) 지원율은 3.4대1로 지난해 1월(3.8대1)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공군의 같은 달 모집병(1천150명) 지원율도 5.4대 1로 병무청이 모집 업무를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작년 1월 지원율 3.2대1의 2배에 육박하고 직전 기록인 지난해 12월 지원율 4.1대1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해병대 모집병에도 천11명이 지원했고 경쟁률도 4.5대 1로 병무청이 모집업무를 개시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각 군의 모집병 지원율이 급상승한 것은 당초 2014년 7월까지 18개월로 단축될 예정이었던 복무기간이 다음 달부터 21개월로 재조정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지난해 11월23일 연평도에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대응사격을 한 해병대의 지원율이 상승한 것은 애국심의 표출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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