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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추가도발 중지에 합의하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정부는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중 정상간 합의에 대해 정부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

"그 동안 한미 공조간 긴밀히 협의해온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어 우리 정부가 유지해 온 정책방향과 부합되는 것이라고 보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무엇보다 공동성명에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분명하게 명시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던 중국의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 대응 등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논의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합니다만 안보리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를 하면서 대응을 해나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이 중단되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 이후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금은 북한이 답할 차례라며 이런 국제사회의 우려와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진성성 있는 태도 변화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조만간 고위 관리를 서울에 보내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에 대한 후속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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