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연초부터 들썩거리는 서민물가를 잡기 위해서, 정부가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방위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처합동으로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등이 나서서 담합 등 불공정행위, 그리고 불합리한 가격 책정 여부를 강력히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런 노력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1월 둘째 주에 조사된 생필품 일흔아홉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 전 주에 비해서 쉰한개가 내렸고 스물여덟개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두루마리 화장지가 전 주보다 11.4% 내렸고, 조미료와 케첩, 주방세제의 가격도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면도날과 돼지고기, 두부 등은 전 주보다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요약해 보면, 화장지와 조미료, 케첩 등 주요 제품이 가격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생활필수품 10개 중에 6개 꼴로 가격이 내려갔다는 얘긴데요.
특히 60%를 넘는 인하된 품목의 비중은 전 주의 30%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여서, 전방위적인 물가대책이 조금씩 실효를 나타내는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초부터 물가를 잡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준 것이, 일부 업체들의 불합리한 가격 인상 의지의 철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물가 상승 차단의 고삐를 풀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
"정책 효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물가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하고, 정책 효과를 점검해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가 매주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어서 가격구조를 분석하고, 또 공정위 등이 나서서 정밀 조사까지 벌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생필품 가격은 쉽게 인상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원자재 값 상승과 중국발 물가 상승 압력 등 물가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결코 긴장의 끈을 풀 수가 없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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