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미40사단 장병들이 2달러씩 모아 세운 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가평고등학교인데요.
가평고의 56번째 졸업식에 40사단 참전용사들이 참석해 한미동맹 60년을 빛냈습니다.
가평고등학교의 56번째 졸업식이 있던 날, 학교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미국의 6.25 참전용사 알 포펠씨와 듀엔 왈리씨는 폐허 속에 가평고를 세운 미 40사단의 노병입니다.
두 노병은 한국이 발전돼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알 포펠(79) 美 참전용사
"60년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해 행복합니다. 이 학교는 처음 10개의 반으로 시작했으나 지금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듀엔 왈리(82) 美 참전용사
"1952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아주 멋진 도시가 됐고 거기엔 사랑스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미40사단 사단장이었던 조셉 클레란드 장군은 가평에서 감명깊은 광경을 목격합니다.
포성이 울리는 전쟁터에 천막을 치고 열심히 공부하는 한국의 아이들을 본 겁니다.
클레란드 장군은 부대에 돌아가 이 이야기를 전했고 만 5천 여명의 40사단 장병들은 돈을 모아 아이들에게 학교를 세워 주기로 결정합니다.
가평고등학교는 그렇게 세워졌습니다.
이후 가평고등학교와 미 40사단의 특별한 우정은 60년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콧 존슨 / 미 40사단장
"우리들은 가평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학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가평고에서 얻은 기술과 지식, 자질들이 여러분의 인생여정에서 성공의 열쇠가 되길 바랍니다."
가평고의 졸업생들 역시 60년 전 미군의 도움으로 가평고가 존재하게 됐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윤미경(19) /가평고 56회 졸업생
"학교를 설립해 주셔서 오늘 졸업을 하게됐는데 가평고를 다녀서 자랑스러웠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가평고 한편에는 60년 전 새겨진 건물 부조물이 있습니다.
여기엔 '이 학교는 미 제40보병사단장별들이 대한민국의 장래지도자들에게 봉헌한 것입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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