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자원을 보유한 카메룬이지만, 그들의 삶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의료 문제가 특히 심각한데요,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가 카메룬에 국립응급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메룬 수도 야운데 시내에 있는 국립의료원.
딸이 말라리아 증세를 보여 급히 응급실을 찾은 메라마 씨는 바닥에서 몇 시간째 순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메라마
“오후 2시부터 기다렸는데 6시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어요.”
카메룬에서 첫 손가락에 드는 병원이지만, 내부상황은 더 열악합니다.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진 환자는 차가운 바닥이 곧 수술대나 나름없습니다.
의료 장비도 제대로 관리가 안 돼 오히려 2차 감염이 우려될 정도입니다.
연간 13만명의 환자가 찾는 이 병원의 의사는 72명.
응급실 상황은 더 나빠서, 고작 2명의 의사가 12시간씩 맞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앨랜 에뚜디 과장/ 카메룬 국립의료원 응급센터
“응급센터와 인프라, 인력, 자금지원 등 전반적으로 모두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 낙후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코이카가 3백만 달러를 들여 국립응급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카메룬 정부가 부지를 제공하면서 조만간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라갑채 소장/ 코이카
"건립이 되면 2층짜리 건물 규모에 서른 개 이상 병실과 두 개의 수술실이 마련되서 많은 카메룬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이카는 장비는 물론 기술 전수를 위한 인력도 파견해,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응급의료 시스템을 만들어줄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마음을 잡는 의료 원조가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에도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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