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이 2009년에 비해 7천5백여억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1천여 개 초중고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건데, 사교육비가 감소율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20조 9천억 원.
이는 2009년에 비해 3.5% 줄어든 수치로, 사교육 관련 물가지수를 고려해도 7% 가까이 감소한 겁니다.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대비 2천원 줄어든 평균 24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사교육비 증감 조사 이후 사교육비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교육비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경북 지역으로 전년 대비 5.1% 줄었고, 충남과 경남 지역이 뒤를 이었지만 전북과 전남,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사교육비가 다소 늘었습니다.
과목별로는 전년에 비해 14% 줄어든 사회,과학 과목의 사교육비가 큰 감소폭을 보였고,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영어 과목도 2.8% 줄었습니다.
사교육비가 줄어든 요인으로 입학사정관제 등 입시 정책 변화와 2009년 이후 참여율이 크게 늘어난 방과후학교 등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연간 51만원 가량 사교육비를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과교실제와 창의 인성교육 등 교육 정책을 강화해 앞으로도 사교육비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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