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아준 부모에게서 버림 받은 장애아동들.
비장애 아동을 선호하는 문화 때문에 입양과정에서도 외면 받곤 하는데요.
정부가 장애아동 입양 활성화를 위해 양육보조금과 의료비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아영인 신주련씨가 가슴으로 낳은 아이입니다.
신씨는 1급 뇌병변 장애를 가진 아영이를 태어난지 한달만에 입양했습니다.
벌써 12년째, 세 아이 중 가장 손이 많이 가지만 아영이의 재롱에 시름도 잊습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의료비와 양육비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신주련/장애아동 입양 부모
“기본적으로 장애가 있기 때문에 계속 병원 치료가 필요해서 거기 들어가는 비용에 의료용 보호구 들도 가격이 만만치가 않거든요.”
아영이를 씻기기 위해 구입한 특수 침대의 가격만 3백만원.
휠체어며 특수 의자며 모두 만만치 않은 가격들입니다.
이같은 이유로 전체 장애아동 입양의 92.5%는 해외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장애아동 입양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입양가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매월 57만원씩 지원되던 장애아동 양육보조금을 월 62만 7천원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연간 252만원 한도였던 의료비 지원도 260만원으로 확대하고 아동을 입양하기 위해 드는 입양수수료도 27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진수희 장관/ 보건복지부
“장애아동 입양의 대부분이 해외입양으로 이뤄지는 상황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예산이 되는한 지원은 계속해서 늘려 나갈 방침입니다.”
전순걸/장애아동 입양 부모
“아이들과 하루 하루 지내면서 받는 행복은 정말 크거든요. 입양을 통해서 삶이 정말 풍요롭고 늘 이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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