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유가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이 5일 연속 90달러를 넘어선 지난해 12월 29일, 정부는 유가 위기단계를 '관심'으로 격상하고, 공공기관 실내온도 준수, 승강기운행 50% 축소와 같은 절전 조치 등을 시행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리비아 사태로 국내 유가에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위기단계를 현 상태인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위기단계는 유가나 예비전력이 일정요건을 5일 이상 유지할 때,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순으로 격상됩니다.
유가가 90에서 100달러, 예비전력이 300만kw에서 400만kw 미만일 경우 관심, 유가가 100에서 130달러, 예비전력이 200만에서 300만kw 미만일 때 주의, 이렇게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겁니다.
따라서 유가가 현 상황에서 26일까지 100달러 이상 고공행진을 벌일 경우, 정부는 에너지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위기단계를 '주의'로 격상시킬 계획입니다.
위기단계가 주의가 되면 공공기관과 아파트 등의 경관조명과 상업시설의 옥외 광고물 등이 소등되고, 산업체의 냉난방 설비 효율을 점검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제한합니다.
만일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위기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 공공기관의 승강기는 6층 이상만 운행할 수 있으며 비업무용 공간은 격등제가 시행됩니다.
민간에서는 승용차 요일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토요일 일부 시간대에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합니다.
지식경제부는 위기단계 격상시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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