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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시위 격화…외교부 "교민 철수 시작"
등록일 :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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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지만 무아마르 카다피는 강경진압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교민 일부가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는 리비아에서 우리교민 철수가 시작됐습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어제 오후 늦게 리비아 벵가지 동쪽 토부룩에 있는 중소기업 직원 9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이집트 국경으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리비아와 이집트 간 국경 지역에 이집트 대사관 영사를 급파했으며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했던 주 리비아 조대식 대사도 우리 교민보호를 위해 리비아로 출국했습니다.

조대식 주 리비아 대사

"특별기 포함해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우리 국민의 생명.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리비아에는 우리 건설근로자와 교민 등 1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리비아 정부의 강경진압으로 사망자가 600여명이 넘어서면서 카다피 정부에 반기를 드는 고위 관료와 외국 주재 리비아 대사, 외교관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아마르 카다피는 22일 시위대와 싸우다가 '순교자'로서 죽을 것이라고 밝혀 강경진압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어제 밤 리비아 사태에 대한 긴급협의를 갖고 리비아의 폭력적 진압을 규탄했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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