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으로 인해 어학연수를 간 20대 유학생 2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교포기업도 일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3 규모의 강진이 휩쓸고 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국인 남매가 실종됐습니다.
외교부는 지진당시 CTV 어학원 건물이 붕괴됐는데 이곳에서 수업을 받던 25살 남성 1명과 21살 여성 1명이 연락두절 상태라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백주현 국장 /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
“어학연수 간 남매(남 25살, 여 21)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이들 남매 외에도 함께 공부하던 한국인 유학생이 5~6명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지 영사협력원과 협조해 피해현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교포기업이 운영하는 6개 매장 중 1개가 완전히 무너졌으며, 철가공업체도 창고에 쌓아 둔 철재가 무너지면서 피해를 봤습니다.
반면 현지에 진출한 19개 기업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요기업 13개사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000km 이상 떨어진 오클랜드에 있어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뉴질랜드 남섬 시장의 관문 역할을 하는 크라이스트처치가 큰 피해를 당하면서 물류 마비로 국내 기업들에 2차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수영 센터장 / 코트라 오클랜드 KBC
“도로가 지금 상당부분 파괴가 되었고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컴퓨터 가동이 불가능해서 물류시스템이 전혀 가동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지역(크라이스트처치)으로 선적한 물품이 되돌아 올 수 있는 가능성까지를 염두해 두고 대책을 마련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외교부 직원 1명을 현지로 급파해 피해집계 및 구조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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