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의 불안은 국제유가를 요동치게 하고 있습니다.
유가상승세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지 살펴봤습니다.
지난 2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103.72달러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 3월 인도분은 93.8달러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북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리비아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리비아의 하루 평균 석유생산량은 163만 2000배럴로 전체 생산량의 1.7%에 해당합니다.
이중 72%에 달하는 12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어 유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중합니다.
계속되고 있는 소요사태로 리비아의 모든 유전에서 원유 생산과 탐사작업이 중단됐습니다.
공급차질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민주화 열기가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같은 주요 산유국으로 확산되거나 투기 자금인 핫머니까지 가세하면 유가는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최성근 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리비아가 인접한 알제리와 예멘, 바레인 등 이런 국가들이 지금 시위가 일어나고 있고, 리비아 사태가 이런 지역으로 전이가 됐을 경우에 향후 중동지역 불안이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할 수 있는 압력이 커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투기까지 몰리면서 2008년 당시와 같이 140달러 수준까지도 육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이집트와 리비아는 공화정 체제인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왕정 체제여서 사태가 아랍권 전체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국제유가가 어디까지 치솟을 지는 예단할수 없지만, 중동사태가 자칫 장기화할 수도 있는 만큼 치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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