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옛 철길이 자전거 도로로 탈바꿈합니다.
정부는 서울 한강변자전거도로와 남양주-양평 구간을 잇는 강변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한강변을 타고 떠나는 자전거 여행.
행주대교를 출발해 한강변을 따라 쭉 뻗은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성큼 다가온 봄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는 팔당대교에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습니다.
최형만 / 남양주 자전거연합회장
“자전거 도로가 연결이 안돼있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남양주에서 양평 양근대교까지 '강변 자전거길'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팔당대교에서 북한강철교는 오는 7월.
이후 양평까지 9월에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 행주대교에서 양평까지 90km가 넘는 '강변 자전거길'이 끊김 없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자전거 도로에는 산책로도 함께 조성됩니다.
9곳의 폐터널과 간이역을 지나며 옛 정취도 느낄 수 있습니다.
북한강 철교는 일부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아 흐르는 강물을 보며 달릴 수 있습니다.
강변 자전거길은 27Km에 달하는 구 중앙선 폐 철도를 재활용하며 62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됩니다.
특히,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터널 안에는 소방안전시설과 CCTV 등 안전시설도 갖춰집니다.
(왼)이삼순 (오른)김준만 / 경기도 남양주 덕소면
“자전거도로가 생긴다니 지역주민으로 기대되고 기쁩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연 7백만명에 이르는 한강변 자전거이용자의 상당수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버려진 남한강변 기찻길이 자전거길로 되살아나며 새로운 관광코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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