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로 에너지 위기 경보가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정부는 아직 유류세 인하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정유사간 기름값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현 단계에서 유류세 인하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정유사들의 독과점적인 유통구조 문제는 태스크 포스팀을 통해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서, 급등하는 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정유사별 원가절감 유도 방안을 3월 중순까지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유사 간의 경쟁을 촉진시킨다는 것인데, 대책이 시행되면 원유가격이 오를 때는 석유제품 가격을 급하게 올리고, 유가가 내릴 때는 제품가격을 서서히 내리던 관행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3월 2일 지경부는 전문가 그룹의 검토 결과 등을 토대로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어, 세부적인 대책을 가다듬을 예정입니다.
민관 합동 석유가격 태스크포스의 전문가 그룹은, 대학 교수 6명과 에너지경제연구원 소속 전문가 2명, 한국개발연구원 전문가 1명 등 모두 9명입니다.
KTV 이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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