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리비아 현지 잔류 인원을 정확히 파악해, 안전한 철수를 지원하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현지에 있는 우리 근로자를 수송하기 위해 그리스 선박 2척을 리비아로 긴급 투입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관계 부처와 재외공관은 리비아에 남아 있는 교민과 기업 주재원,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리비아 교민, 기업보호.철수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리비아 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있는 만큼 정확한 현지 잔류인원을 파악해 안전한 철수를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고립된 인원에 대한 보호 및 지원조치 가능한 진출기업의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 총리는 또 중동사태 불안심리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우리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유가와 환율 수출입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 방안을 세심하게 보완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리비아에 남아있는 건설사 근로자 수송을 위해 그리스 선박 두 척을 긴급 투입했으며 이들 선박은 리비아내 우리 건설현장이 있는 지역에 들러 한국인 근로자와 리비아를 탈출하는 타국인 등을 태우고 6일께 그리스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현재 리비아에 남아 있는 우리 근로자는 440여 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100여명은 현 유지를 위해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우리 교민이 모두 철수하기 전까지 리비아 공관을 폐쇄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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