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파와 중동사태의 여파로 2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달에 이어 4% 넘게 올라, 2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자고 나면 물건값이 오르다 보니, 여간해선 장바구니에 담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2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올라, 지난 2008년 11월 이후 2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생선과 채소 과실류 등 신선식품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5%나 올랐습니다.
배추와 마늘 파 돼지고기 등 농축수산물도 두자릿수 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중동사태의 여파로 석유류가 12% 이상 오르면서, 물가 불안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동희 과장 / 기획재정부 물가동향과
“2011년 2월 넷째 주가 104.8불 정도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점점 뒤로 갈수록 국제원유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이 계속 유지가 된다면 3월에도 상당한 물가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공업제품이 작년 대비 5% 이상 올랐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경유와 등유, 휘발유 모두 10%에서 19%까지 상승했으며, 전세와 월세는 각각 3.1%와 1.9%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업에서는 구제역의 여파로 외식 삼겹살과 돼지갈비가 11% 이상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물가 오름세가 갈수록 심화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물가불안 차단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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