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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목표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관계개선을 위한 북한 지도부의 행동변화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식량지원 요청에 대해 식량배분의 투명성을 전제로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의 정권교체는 미국의 정책 목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 문제를 주제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출석해 우리는 지난 수년 간 여러 기회에 걸쳐 북한 정권의 변화를 정책의 결과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면서, 다만 북한 정권의 행동 변화가 근본적인 관계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또 미국의 현 대북정책은 제재를 강화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건설적인 대화를 추구하는 `투 트랙 정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재가 그 자체로서 북한 문제를 위한 완전한 정책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건설적인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인도적 지원과 정치적 문제를 분리하고 있다고 밝히고, 식량분배를 모니터할 수 있고 필요한 곳에 간다면 해야 할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배과정에 대한 모니터 없이는 북한에 대해 식량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할 경우 미·북 관계정상화를 모색하겠지만, 도발적 행동에 대해서는 결코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에게는 안전보장과 경제 발전의 기회로 나갈 것인지 대결과 고립의 노선을 지속할 것인지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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