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도개교이자 6.25전쟁의 애환이 서려있는 부산 영도대교가 안전문제로 해체됩니다.
마지막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시민개방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부산광역시 박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곧 사라지는 영도대교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시민 개방행사가 오는 13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김도용 / 부산시 동삼동
“아쉬움이 크지요. 개방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이 214.7m, 폭 18.3m의 영도대교는 1932년 4월에 착공해 1934년 11월에 개통된 최초의 연육교면서 우리나라 유일의 도개교입니다.
개통 당시 다리가 하늘로 번쩍 들리는 광경을 보기 위해 6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은 유명합니다.
또 한국전쟁 당시에는 피난민들이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모였던 애환의 장소였습니다.
이 처럼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물인 영도대교는 지난 2006년 시지정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됐습니다.
영도대교는 해체공사 기간도 일반 교량에 비해 배 이상 소요됐습니다. 한국 근대사의 상징적 건축물의 원형을 복원하고 후세에 남기는 역사적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도대교는 1966년 9월에 그 기능을 멈추기 했지만 다리를 들어올려 배를 지나가게 하는 국내 유일의 도개굡니다.
바로 이 도개기능을 담당했던 기계실 내부 모습이 이번에 처음 일반에 공개되는 것도 관심사입니다.
최근 해체작업 과정에서 기계실 천정을 걷어 내면서 그동안 건물 안에 있어 베일에 가려졌던 기계실 내부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박경호 소장 / 롯데건설
“국내 유일의 도개교면서 동양 최대규몹니다. 이 도개기능을 복원해 부산의 명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영도대교는 이번 시민개방 행사를 마친 이달 13일부터 약 2달에 걸쳐 완전 해체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이후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돌입해 오는 2013년 7월에 6차로로 더 넓어진 새 모습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새 영도대교도 도개기능을 갖추고 특별한 축제 때마다 다리를 들어올릴 예정입니다.
다이내믹 부산뉴스, 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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