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중동지역에 진출한 우리 수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제품을 이미 납품했지만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하고, 수출 물량을 선적했지만 무기한으로 대기해야 하는 등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리비아 수출 기업에 무역보험공사의 보험금 가지급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지급제도는 서류보완이나 조사 지연 등 보험금 지급이 지체되는 경우에도 3개월 안에 보험금의 80%를 먼저 주는 제도입니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긴급경영 안정자금 2천200억원을 지급하고, 기존 융자금의 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설치해, 리비아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국세청은 수출관련 피해 기업에 대해 국세 납기연장과 징수 유예를 실시해 자금경색 부담을 덜어줄 방침입니다.
정부는 금융지원과 아울러 중동지역과 교역하는 국내 무역업계의 피해현황과 애로 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대체 시장 발굴도 돕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달 말에는 리비아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중동시장 긴급점검 설명회'를 열고, 오는 5월에는 '대체시장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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