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이후 세 차례에 걸친 '디도스' 공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공격신호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 4일 세차례에 걸친 디도스 공격에 모두 7만 7천여대의 좀비 PC가 동원됐습니다.
공격 방법도 한층 지능화돼 보안업체가 대응할 때마다 공격자가 실시간으로 작전을 변경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또 공격 종료 시점이 명확했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종료시점이 기록되지 않아 디도스 피해 예상 기간을 감지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하드 디스크 피해는 모두 219건.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09년 '7.7 디도스 대란' 당시엔 10여 개의 해외 사이트까지 공격받았지만 이번 디도스는 국내 사이트 40개만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전보다 위협적이었던 디도스 공격에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었던 것은 사이버대피소와 사이버 치료체계로 선제적 대응을 했고, 공격 대응처리 시간도 15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단축시켰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방통위는 그러나 디도스 공격 신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PC 사용자들은 인터넷 상에서 영화나 음악같은 파일공유를 자제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꼭 다운 받아야 합니다.
만약 디도스 공격이 의심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의 118 인터넷 상담 센터로 전화해 즉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해킹당한 외국 서버가 위치한 35개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국 서버의 하드디스크 복제본이 도착하면 분석 작업을 통해 해킹 근원지를 역추적할 계획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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