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자유무역협정 한글본의 번역 오류에 대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유감을 표명하고, 번역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외교부 내에 협정문 번역만 전담하는 상설팀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오는 7월 발효하기로 한 한·EU 자유무역협정.
그러나 협정문 번역 과정에서 여러 오류가 발견되면서, 국회 논의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지만, 이번 일로 통상교섭본부 업무 신뢰감에 큰 훼손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만큼 앞으로 번역 시스템을 개선해 번역 오류를 철저히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1차로 FTA 협정문의 초벌 번역을 점담하는 상설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기서 번역된 협정문 한글본은 다시 외부기관에 맡겨 철저히 검증받을 계획입니다.
아울러 협상이 끝나면 협정문에 대한 비공식 번역문을 한달 정도 공개한 뒤, 관심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국문본을 확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종 국문본이 나오는 데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완성도는 더 높아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김 본부장은 특히 한미 FTA는 아직 비준동의안을 제출하지 않은만큼, 철저하게 재검토해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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