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에 밀려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고객들이 다시 찾는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경영현대화 사업이 추진됩니다.
달라지는 전통시장을 취재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통시장.
만원어치 물건을 사봤더니 앞면에는 100원, 뒷면에는 점포 이름이 적힌 쿠폰을 줍니다.
쿠폰을 모아 고객센터로 가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점포 홍보와 사은품 교환, 경품응모권으로 활용되는 1석 3조의 '공동쿠폰'은 단골손님을 만들고 매출을 올리는 일등공신으로 꼽힙니다.
백선녀 / 서울시 옥인동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굳이 멀리 마트갈 필요없이 이 근처에 시장을 이용하면 상인들도 좋고 저희도 싸고..."
공동쿠폰을 발행한 이후에 2년간 통인시장 전체 매출은 8% 가량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대형마트에 기업형 슈퍼까지 증가하면서 전통시장 이용객은 나날이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정흥우 회장 / 통인시장 상인회
"주차장이나 고객만족센터를 만드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전통시장이나 재래시장만이 갖고 있는 그런 걸 살릴 수 있는.."
전통시장만의 경쟁력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올해 전국 502개 시장을 대상으로 경영 현대화를 추진합니다.
특히, 이같은 쿠폰발행과 경품행사, 홍보 등 대형마트 못지 않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계획입니다.
전국 102개 시장에서는 상인의식과 판매기법, 친절 등을 교육하는 '상인대학'이 운영되고, 유통.행정 전문가 85명을 시장 매니저'로 채용해 상인회 운영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장 투어사업'도 추진됩니다.
임준민 팀장 / 시장경영진흥원 전략기획팀
"문화가 필요한 곳은 문화컨텐츠를 강화시켜주고, 교육이 필요하면 교육컨텐츠, 마케팅이 필요하면 마케팅 컨텐츠를 강화시키는 전략을 통해서 시장의 강점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은 또 65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장별 특가 판매상품을 발굴해, 소비자들에 대한 홍보와 판촉 활동을 지원 할 예정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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