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물가가 작년보다 11%나 상승하자, 정부가 차단에 나섰습니다.
비축 수산물을 수입산으로 확대하고, 비축과 수매도 연중 상시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장을 보기 위해 수산시장을 찾은 시민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로 식탁에 올릴 생선을 고르기가 망설여집니다.
예년에 비해 부쩍 오른 생선값에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국내 수산물의 생산 부진과 전 세계 어황부진이 겹치면서, 수산물 물가도 계속 뛰어오르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달보다 4.5% 상승한 가운데, 수산물은 11%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쉰두개 주요 생필품에 포함된 멸치와 고등어도 가격이 올라, 서민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가 정부비축사업자문위원회를 열고, 수산물 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정부비축 수산물을 연근해와 원양 수산물에서 수입산으로 확대한 겁니다.
대상 어종은 고등어와 오징어 등 국내 생산 부진이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하고 조기와 삼치, 꽁치도 추가됩니다.
또, 명절이 아니라도 가격이 불안정할 때는 언제든 시장에 방출해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수매와 비축 시기도 작년에는 9월 이후 시작했지만, 올해는 3월부터 연중 수매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비축 수산물을 대형 유통점과 전통시장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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