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은행들은 이번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사태가 장기화되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피해가 우려되는 산업별로 전방위 지원에 나섰습니다.
모건스탠리와 BOA메릴린치 등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일본 대지진 사태가 당장에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대일 수출비중이 6%에 불과했고,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관광산업도 GDP의 1%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반도체와 철강 등 일부 산업들의 경우 한국 수출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지진 사태가 장기화되면 "엔화 약세에 따른 한국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 부품조달 차질에 따른 제조기업의 생산차질 등이 우려된다"고 투자은행들은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대일 수입 비중은 15.1%에 불과했지만, 부품수입 비중은 25%에 달해, 이번 지진 사태로 부품 수입에 장기간 차질을 빚는다면 조선, 자동차, 철강 관련 제조기업들의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가 실물경제 긴급 점검회의를 여는 등 전방위 대책 마련에 선 이유입니다.
정부는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한편, 피해가 우려되는 관광업계에 대해 필요시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4시간 상시 점검체계 가동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