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국민들이 만나게 될 4대강의 모습을 미리 만나보는 연속기획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 살리기를 통해 남도의 멋과 문화가 꽃피게 되는 영산강을 찾아가봤습니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범람해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안겨주곤 했던 영산강.
지역주민들은 여름의 불청객 홍수 피해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영산강에 건설중인 죽산보가 주민들의 시름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현재 80% 정도 공정이 진행된 죽산보는, 오는 11월 완공되면 2천300만톤의 물을 저장하는 물그릇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용수확보는 물론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산강 살리기의 이득은 비단 이 뿐만이 아닙니다.
죽산보 주변 강변을 따라 자전거길이 만들어지고, 수문 옆에는 나루터 뱃길도 조성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영산강을 따라 선조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황토돛배길은 이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영산강 황포돛배길은 하구둑에서 승촌보까지 50Km가량 이어지며, 유유히 흐르는 강을따라 남도의 문화와 자연을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강 주변을 따라 방치되다시피 해온 정자들은 새로운 문화교류의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과거 화려했던 영산강 뱃길 문화가 복원되는 겁니다.
강 주변 남도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도 강 살리기와 연계됩니다.
나주의 천연염색문화관에서는 쪽과 치자 등의 재료를 통해 천연염색 제품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산강 사업을 통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명소에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특히, 영산강에 전통 뱃길과 식도락거리를 조성하는 등, 맛과 멋이 넘치는 영산강을 만들기 위해 모두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해마다 자연재해로 주민의 시름이 깊었던 영산강이, 남도의 옛 명성을 간직한 호남의 젖줄, 구비구비 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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