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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재해구호물품' 구성 바꾼다
등록일 : 20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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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변과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재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응급구호물품이 지급되는데요, 소방방재청이 효율적인 재해지원을 위해 구호물품의 세트와 배분기준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불과 담요, 치약과 손거울, 가스렌지와 수저...

재난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지급되는 응급 구호물품 목록들입니다.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이 같은 구호세트를 모두 3종류로 구분해 예비 물량을 확보해 왔습니다.

하지만, 다양해진 세대 구성과 중복 된 품목, 한 눈에 알 수 없는 박스표기 때문에 불편도 적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소방방재청은 이 같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생활수준과 실용성을 고려해 재해구호물자의 종류과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김계조 과장 / 소방방재청 복구지원과

"일시구호세트가 1인당 1세트, 응급구호세트는 2인당 한세트로 되어있기 때문에 배분에도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일시구호세트는 없애고, 1인당 1세트화 해서 응급구호세트로 종합해서 배분하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응급구호세트 박스는 하늘색과 분홍색,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분됩니다.

또한, 연평 포격 사건을 계기로 활용성이 높은 손전등과 우의, 물티슈 등이 재해구호물자에 추가됩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아진 만큼 구호물자엔 영문도 병행 표기됩니다.

운반과 창고 보관 등을 고려해 포장방법도 개선됩니다.

실제로 응급구호세트는 손잡이 방식만으로, 취사구호세트는 박스에 손잡이가 달린 비닐커버가 적용되 유사시 다용도 가방으로 활용 할 수 있게 됩니다.

소방방재청은 올해 각 지자체가 구입하는 물량부터 개선된 재해구호물자 기준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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