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3차 공습이 이어진 가운데, 우리 업체 공사 현장에 현지인들이 또 다시 난입했습니다.
안전이 우려되자, 남아있던 우리 국민들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의 공습을 틈타 리비아 현지인들이 또 다시 우리 건설사 공사현장에 난입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트리폴리 우리 기업 사무실에 무장강도가 들어와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고, 다른 건설현장에도 4명의 무장강도가 난입해 차량을 빼앗으려다 실패하고 도주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리비아 시위대가 우리 기업을 잇따라 습격했던 두 달전 상황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카다피 지지자들에게 총기가 지급되면서 현지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 남아있던 우리 국민 5명이 이틀새 인근 몰타와 이집트, 튀니지 등으로 대피했고, 근로자 한 명도 추가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리비아를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정부는 체류중인 국민에 대해서도 자격을 엄격하게 심사해, 안전대책이 미흡하면 체류를 불허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현지 대사관을 통해 우리 업체의 안전 상황을 24시간 점검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지난 17일 유엔 안보리가 리비아내 민간인 보호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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