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기분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고,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알려주는 휴대전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재편되는 휴대전화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감성융합 모바일'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의 점유율은 약 30%.
중국업체의 성장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지난 2008년 4%에서 작년에는 10%까지 확대됐습니다.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해 제품 구매에 성공한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와 기업도 사용자의 감성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감성융합 서비스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감성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는 기술 개발에 5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SK텔레콤과 KT 등 대기업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감성 모바일폰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장착된 감성인지 엔진이 사용자의 감성을 인지해 그에 맞는 배경화면과 음악을 보여주거나, 건강상태를 자동으로 인식해 상태별로 건강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중경 장관 / 지식경제부
"세계의 수요와 취향 변화를 쫓아가 감성을 가미하고 인문학을 결합해야..."
한편, 정부는 일본 지진 발생 이후 모바일 업체들의 부품 수급 애로 상황은 4월 중순까지는 미미하겠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다음달 초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대책반을 만들어 거래선 변경 등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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